특히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는 확연한 기온차로 인해 신체리듬이 깨져서인지
입맛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맛을 잃으면 자연히 먹는걸 등한시하거나
대충 간단한걸로 때우게 되어
영양부족이라는 결과를 낳기도 하지요.![]()
그래서 입맛을 살려주는 새콤달콤한 봄나물이나
더러 쌉싸레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려 하는데,
문제는 아이들은 어른만큼 나물을 팍팍 먹지는 않는다는 점이에요.
하긴 어른들도 더러는 그러긴 하지만요.
부족한 영양은 영양제로 대신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밥이 보약이라고
영양가득한 제철 음식을 꾸준하게 먹는것만큼 좋은건 없지 싶습니다.

이달의 수산물인 숭어로 만든 숭어크로켓이에요.

숭어는 크기와 지역에 따라 이름이 100여가지나 된다고 하는데,
그만큼 먹는방법도 다양해요.
껍질을 별미로 먹기도 하고, 어채나 어만두로 즐기는 숭어는
단백질이 많은 흰 살 생선으로 필수아미노산의 비율이 좋을뿐 아니라
철분이 비교적 많이 들어 있어 빈혈에도 좋답니다.
껍질에 풍부한 나이아신과 비타민 A는 피부를 건강하게 하지요.
(바다가준 건강음식 참조)

그래서 숭어를 아이가 좋아할만한 방법으로 만들어 주었어요.
섬유질이 많고, 삶은후에도 비타민C가 80%나 보존되는
고구마도 넣어 주었죠.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숭어크로켓 작은 모양은 한입에 먹기 좋고,
약간 크게 패티모양으로 만든것은 빵과함께 버거를 만들어 먹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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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어크로켓 재료 > 숭어살 256g, 고구마 355g, 당근 34g, 양파간것 2Ts, 달걀흰자 1개, 고구마전분 3Ts, 튀김옷 : 달걀 2개, 빵가루(식빵 5장) 소스 : 마요네즈 3Ts, 홀그레인머스타드(씨겨자) 1Ts, 꿀 ½Ts, 고추냉이 약간 |

1. 고구마는 김오른 찜통에서 25분가량 쪄주세요.
저는 밤고구마를 쪄주었어요.

2. 고구마를 찔동안 숭어를 손질해요.
숭어는 꼬리에서 머리쪽으로 비늘을 긁어내고, 머리와 지느러미를 자른다음
배를갈라 내장을 빼고, 등 → 배 순서로 칼을 집어넣어 포를 뜹니다.
그리고, 뼈를 제거해 주세요.
한쪽끝에 칼을 넣어 비스듬하게 밀어주면
껍질이 제법 쉽게 분리가 돼요.

3. 분리가된 숭어살은 소금, 흰후춧가루, 레몬즙을 넣어 재웁니다.
저는 원래 숭어로 다른걸 만들려고 잘게 썰었던걸 사용한거고요,
그냥 크로켓으로 만들때는 따로 썰 필요는 없어요.

4. 김오른 찜기에 재운 숭어살을 올려 1분정도만 쪄주세요.
숭어살은 매우 빨리 익기도 하지만,
튀기는 과정이 있기때문에 많이 익히지 않아도 된답니다.
찔때는 숭어살위에 청주를 1Ts 정도 뿌려주세요.

5. 익힌 숭어살은 잘게 으깬다음
강판에 갈아준 당근과 양파즙, 달걀흰자, 고구마전분을 넣어 골고루 섞고,
점성이 생기도록 치대주세요.
숭어살은 익히지 않고 만들어도 되지만,
저는 튀기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익혀주었어요.

6. 숭어를 준비하는동안 다 쪄진 고구마를 꺼내어
껍질을 제거하고 으깨어 줍니다.
으깬 고구마는 300g정도가 되었어요.

7. 튀김옷으로 사용한 빵가루는 식빵을 커터기로 갈아 만들었어요.

8. 으깬고구마를 적당한 크기로 뭉쳐주세요.

9. 고구마반죽 위아래에 숭어살반죽을 대고
고구마가 보이지 않도록 약간 납작한 형태로 다듬어 모양을 만듭니다.

10. 또다른 모양은 고구마반죽을 13~ 15g정도씩 떼어 동글리기한다음
숭어살반죽으로 감싸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11. 이렇게 만든것을 달걀물에 넣어줍니다.

12. 그리고 빵가루를 입혀주세요.

13. 위 재료 분량으로 동그란 작은것은 12개가 만들어졌고요,
약간 큰 패티모양은 3개가 만들어졌어요.

14. 팬에 튀김기름을 넣어
빵가루를 조금 떨어뜨려보아 바로 올라오는 정도면
겉면이 갈색이 돌 정도로만 살짝 튀겨주세요.
내용물을 대부분 익혔기때문에
잠시만 튀겨주면 된답니다.

15.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튀겨진 숭어크로켓은
키친타올위에 올려 남은 기름기를 제거해 주세요.

16. 크로켓을 튀길동안 분량의 재료를 섞어 곁들일 소스를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해서 숭어크로켓이 완성되었어요.

잘라보면 숭어살 속에 고구마가 노랗게 자리잡고 있어요.![]()

겉은 살짝 바삭하고요,
향긋하고 부드러운 숭어살과 고구마가 입안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약간 크게 만든 패티는
그냥 먹어도 상관없지만,
빵 사이에 넣어 버거로 먹어도 매우 좋아요.

위 소스는 약간 알싸한 맛이 있어서 혹시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을수도 있어요.
그럴때는 케찹도 곁들여 주세요.

저희집 아이도 두가지 소스에 번갈아 찍어가며
순식간에 몇개를 뚝딱 하더라구요.
역시 만들어놓은 요리를 아이가 잘 먹어줄때가
엄마로서 뿌듯한 순간입니다~

위 반죽은 약간 납작하게 만들어 냉동실에 두었다가
팬에 기름 약간 두른다음 지져서 먹거나 튀겨 먹어도 좋아요.
매번 만들 수 없으니까 미리 만들어두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한 숭어로
입맛도 살리고,
환절기 건강도 지키시길 바라요.
글/사진/음식 농림수산식품부 주부블로거 송덕성

